수종부터 관리까지 알아보는 잔디 가이드 전원속의 내집 우리 집 잔디, 뭘 깔면 좋을까? 

단독 주택 마당에 공식처럼 자리 잡은 잔디. 무턱대고 깔았다가 해가 지날수록 관리가 어려워 곤란해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잔디를 선택하는 법부터 제대로 관리하는 팁까지 차례대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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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5] 마당에 심기 좋은 잔디

잎의 두께를 뜻하는 엽폭이 가늘수록 관상적 가치가 높아지는 잔디. 마당에 심었을 때 보기 좋고, 관리도 쉬운 품종 5가지를 엄선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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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안 깎아도 되는 세녹
엽폭이 가는 세엽에 짙은 녹색을 띠는 신품종 국산잔디 세녹. 양잔디같은 비주얼에 관리가 편해 고급 조경용으로 사용되는 잔디다. 최고 길이가 10㎝ 내외로 낮게 자라 잔디 깎는 수고도 줄여준다.
엽폭지수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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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부터 황금색으로 변하는 밀녹
세녹보다는 잎이 조금 더 넓은 중세엽 잔디인 밀녹도 역시 신품종 국산잔디다. 심었을 때 밀도가 높고, 휴면이 시작되는 가을철에 황금색으로 변해 사계절 내내 보는 즐거움이 있다.
엽폭지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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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랑받아온 금잔디
잎이 얇고 생육속도가 빨라 오래전부터 고급 조경용으로 사랑받아온 금잔디. 다만 따뜻한 열대지역에서 자생하는 잔디로 내한성이 약하다. 대전 이남지역에만 심을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엽폭지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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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구하기 쉬운 중지
일반적으로 우리 눈에 익은 국산잔디는 대부분 중지이다. 세엽형 잔디보다는 잎이 다소 두꺼운 편이라 관상 가치는 조금 떨어지지만, 국내환경에서 오랫동안 자란만큼 관리가 편리하고 구하기도 쉽다.
엽폭지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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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푸른 캔터키블루그래스
서양잔디는 한국 마당에 심어서 관리하기 힘들다.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다면 캔터키블루글래스가 가장 적당하다. 양잔디는 반드시 모래로 된 땅에 식재해야 오래 즐길 수 있고, 여름철에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해 숙련된 원예 마니아들에게만 추천한다.
엽폭지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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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잔디 롤 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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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를 깔 면적을 측정한다. ⓒ엘씨엠

잔디를 주문한다. ⓒ정미정

땅의 면을 평평하게 고른다. 양잔디의 경우 마사토나 모래를 깔아준다. ⓒ엘씨엠

잔디를 심을 땅에 비료를 골고루 뿌린다. ⓒ엘씨엠

잔디 뗏장을 놓는다. ⓒ엘씨엠

잔디가 잘 붙도록 롤러로 다져준 뒤 물을 준다. ⓒ엘씨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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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잔디 씨앗 파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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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양잔디의 경우 모래)과 종자를 3:1 비율로 잘 섞어준다. ⓒ정미정

땅의 면을 평평하게 고른다. ⓒ정미정

손을 비벼가며 골고루 뿌려준다. ⓒ정미정

물을 준다. 4~5번 반복해줘야 밀도 높은 잔디밭을 조성할 수 있다. ⓒ정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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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뒤

14일 뒤

Tip잔디, 롤로 할까? 파종으로 할까?
주택에 심기 적합한 한국(난지형) 잔디는 종자를 파종해 밭을 이루기 어려운 품종. 따라서 캔터키블루그래스를 제외한 국산·난지형 잔디는 롤로 식재하는 것이 적당하다. 롤 잔디를 깐 뒤, 일부 좁은 구역이나 죽어서 뽑아낸 부분을 보완할 때는 씨앗을 뿌려 파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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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잔디관리 궁금증

1. 비료는 어떻게 줄까?
잔디를 깎고 나면 잎과 함께 영양분도 많이 잘려나간다. 때문에 4월부터 9월까지 2개월에 한 번씩 비료를 뿌려 영양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종묘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잔디용 복합비료를 잔디 위에 골고루 뿌려주면 되고, 정원면적(㎡)에 40을 곱해서 계산한 양만큼만 준다. (예) 정원 면적 60㎡을 기준으로, 60×40g=2,400g(2.4㎏)

2. 서로 다른 품종의 잔디, 함께 심어도 될까?
잔디 색상을 오래 유지할 목적으로 한지형 잔디와 난지형 잔디를 함께 심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하지만 자라는 시기가 전혀 달라 관리에 어려움이 많고, 두 종이 경쟁을 하다 점차적으로 한쪽의 밀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높다. 애초에 한 품종을 심는 편이 낫다.

3. 병충해 관리 어떻게 할까?
일반적으로 4월 초 목련꽃이 필 때 발아 전 제초제 ‘스톰프’를 뿌리면 일년생 잡초를 방제하는데 효과적이다. 4월 초에 방제를 못했을 경우 ‘모뉴먼트’를 뿌려주며, 한 번 등장하면 급속도로 번지는 클로버에는 ‘MCPP’라는 약제가 좋다. 해충이 많지 않다면 가정용 살충제로도 충분히 방제할 수 있지만, 규모가 크다면 ‘스미치온’이라는 약제를 살포해준다.

4. 잔디 위에 주기적으로 흙을 뿌려줘야 한다는데?
잔디 위에 흙이나 모래를 뿌려주는 작업을 ‘배토’라 한다. 배토를 하면 땅을 고르게 하고 잔디가 건조하거나 어는 피해 없이 잘 자랄 수 있다. 배토는 4~5월과 9월 일 년에 두 번 정도 하는데, 흙을 2~5㎜의 두께로 뿌려주며 가는 모래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흙을 너무 많이 뿌려 5㎜이상 두껍게 쌓이면 잔디의 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한다.

5. 잔디를 심고난 뒤 바닥면이 고르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지속적으로 잔디를 깎고 배토하는 것은 바닥을 고르게 하며 겨울을 안전하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는 잔디용 롤러를 굴려 잔디를 심은 바닥면을 다져주는 ‘평탄화’ 작업을 한다. 잔디를 심은 초반에 토양과 잔디간의 들뜸 현상을 완화시켜 주고 잔디가 쉽게 건조해지는 것도 막아준다. 되도록이면 경량 롤러를 이용하고, 배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마당의 경우 비온 다음날에는 작업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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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잔디 관리 SOS
국내에는 잔디와 관련한 다양한 단체와 학회가 있다. 잔디를 관리하며 생기는 궁금증은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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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아롬
취재협조
엘씨엠(http://turfgrass.co.kr), 엘그린(www.lgreen.co.kr), 정미정(블로거, http://blog.naver.com/pechemignon4)
 
발행2017년 5월호